편집자노트 2011. 8. 23. 22:47

종이밥(?)을 먹기 전에는 책은 곧 진리인 줄 알았다.
오류나 함정, 그리고 때로는 나에게 해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사람이 만들다보니 사람의 생각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책은 만든 사람들의 철학이나 생각, 가치관이 들어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의사처럼 독자 한명 한명의 체질에 맞는 처방전을 줄 수도 없다. 

대충 만든 책이라면 정체불명의 파악도 안 되는 요상한 게 들어가 있어 어찌 보면 대충 만든 게 불순한(?) 의도로 만든 책보다 더 해악적일지도 모르겠다. 정체를 파악할 수 없고 비판적 읽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뭘 알아야 비판을 하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의 거리감을 두고 비판적 읽기를 하는 게 가장 좋은 게 아닌가 싶다. 너무 가까우면 맹신이 되어 자신에게 맞지 않은 처방전을 얻을 수 있고 너무 멀면 항상 부정적 시각 때문에 제때 처방해야 할 것을 놓쳐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로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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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탈자 정보 2011. 8. 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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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6일 현재

-------- 목차 및 본문 --------
오자: COLUM
수정: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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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26(아래에서 3번째 줄) --------
오자: 시장님
수정: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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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로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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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노트 2011. 8. 18. 19:21
판을 내놓든지(出), 공개하든지(publish) 한국말이든 영어든 출판의 의미는 "세상에 무엇인가를 선보인다."는 것은 공통인 것 같다.

무엇인가를 세상에 내보는데, 그 무엇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진다.

처음 출판을 시작했을 때는 단지 오류없는 컨텐츠를 내보내는 데 집중했던 것 같다.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적인 부분까지.

시간이 지나면서 컨텐츠에 가치와 의미를 담아 어떤 메시지를 내보내야 한다는 약간의 의식적 자각을 하기 시작했다. 컨셉이 뭐니? 목적이 뭐니? 가치가 뭐니? 누구를 위한거니? 등등.

그런데,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은 "무언가를 세상에 내보낸다." 할 때 그 무엇은 사람인 것 같다. 즉 사람을 출판하고 사람을 퍼블리싱하는 것 같다.

책은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작품이다. 그 사람들의 얼굴이다. 저자가 제일 앞에 등장하지만,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편집자, 디자이너, 마케터와 같은 여러 스탭들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다.

컨텐츠를 내보낸다는 것은 왠지 대타를 내보낸다는 느낌 같다. 사람을 퍼블리싱한다는 것이 진정한 출판의 의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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