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포스팅 2011. 8. 12. 02:47
로드북의 두 번째 책 <거꾸로 배우는 소프트웨어 개발>(8월 출간 예정)에서 Scrum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역시 아래 삽화는 아래 카피라잇만 포함한다면 상업적 용도외에 모든 곳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재미있게 해본다든지 할 때 활용해보세요.

ⓒ 로드북, <거꾸로 배우는 소프트웨어 개발>(이호종 저, 2011)

-----------------------------------------------------------
참고로, 이 책은 <사람과 프로그래머> 시리즈 두 번째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해 인문학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

조금 지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스크럼에서 나눈 역할과 절차가 정말 절묘하고 우아하다는 걸 깨달았다. 간결함 속에 아주 많은 치밀한 고려와 계산이 숨어 있었다.
스크럼을 설명할 때, 제일 먼저 절대로 빼먹으면 안 되는 그림이 하나 나온다. 바로, <돼지와 닭 Pigs and Chickens>  이야기다.

닭이 돼지에게 레스토랑을 함께 해보자고 제안한다. 레스토랑 이름은 어떻게 하지? 돼지가 묻는다. ‘햄과 달걀’은 어떠냐고 닭이 말한다. 돼지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햄을 만들기 위해서 돼지 자신은 희생하고 헌신해야 하는 반면, 닭은 약간 관여하고 수고하기만 하면 된다는 게 거절 이유다.

스크럼은 프로젝트 참여자들을 프로젝트에 걸려있는 이해관계와 책임의 경중에 따라 돼지와 닭으로 나눈다. 이 구분은 스크럼 프로세스 내내 온전하게 작동해야 한다. 좀 과격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프로젝트에 헌신하지 않고 가끔씩 간섭하고 개입하는 자들은 ‘닭’이다. 프로젝트 관련 회의에 ‘닭’들도 참여할 수는 있다. 하지만, 발언권은 없다. 한 마디로, “닭들은 닥치고 그냥 들어라.”가 핵심이다.

(아래 그림은 저작권자의 승인을 받아 한국어 버전으로 수정하였습니다) 


posted by 로드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