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노트 2014. 7. 3. 18:48

“나는 참신한 사람인가?”

 요즘 크게 느낀다. 나는 참신한가? 매일 과거의 패턴에 얽매어 일하고 있지는 않은가? 새로운 것을 보는 것도 없고. 참 문제가 있지 아니한가?


"한줄 또는 간단하게 정리해내는 습관”

 정말 중요하다. 록펠러가 석유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 내세운 전략은 “적자생존”이었다. 이렇게 심플하게 하나의 큰 전략을 개념화해서 세부 전략들을 쌓아가야 그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들은 기질부터가 다르다. 록펠러가 석유 운송을 위해 철도회사에 끌려다녀야 할 때 과감하게 송유관을 만들어 철도회사를 몰락시켜버렸다. 또한 결과적으로 주식시장의 멘붕을 가져왔고 이를 통해 경기가 바닥으로 떨어지자 적자생존이라는 큰 전략에 따라 기업들을 싸게 사들이기 시작했다. 사회윤리적으로는 좋은 명분을 얻을 수는 없었다는 평가가 있기는 하지만, 전략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2013년에 대한 회고"

책에 대한 열정이 떨어졌다


"요즘 기획이 왜 그래?” “나오는 책마다 죽 쑤네.”

이런 얘길 들으면 기분은 당연히 좋지 않다. 하지만, 마눌님(실질적 오너)이 할 수 있는 얘기라곤 이것밖에 없지 않은가? 얼마나 명쾌한 지적인가?


“표지, 참 어렵다.”

컴퓨터를 하나 샀다. 데스크탑이다. SSD에 윈도우를 설치하니 날라다닌다. 사람은 역시 간사하다. 그 전엔 불편한 줄 몰랐는데, 쾌속 업무환경을 구축하고나서 방금 전까지 썼던 노트북이 너무 느려 정나미가 뚝 떨어졌다. 급기야 노트북도 SSD로 업그레이드했다. 데스크탑보다야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춘 듯보인다. 엄청나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바꾼 보람이 있다. 쾌속 업무환경, 무지 좋다. 진작 바꿀 걸…


우리는 왜 스포츠에 열광할까? 그건 완전한 공정 경쟁에서 순수한 피땀어린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쯤이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항상 경기에서 간발의 차이로 패배를 한다. 이기고 지는 문제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무슨 일을 하건 설렁설렁하게 하지 말자는 것이다.

내가 나의 몸에 나의 뇌를 갖고 지시를 내리는 게 아니라 나의 생각과는 전혀 무관하게 나의 신체를 나의 뇌가 지배하고 있다는 게. 나의 뇌는 내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실감했다. 내것은 아니지만 잘 타이르고 관리하고 어르고 달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 내 맘대로 살면 나의 뇌도 내편이 아니라는 사실.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적이 있었다. 오늘 역시 점심을 먹으며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나는 갑자기 무슨 생각인지, 그냥 내게 주어진 삶을 담담하게 살아가는 게 그게 숙명이 아닌가. 신이 있고 없고 내가 뭘 어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주어진 시간이 짧으면 짧은 대로 길면 긴 대로 그게 고통이든 행복이든 담담하게 받으며 살아가는 것. 이게 인생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아닌가. 옆 동료가 그게 바로 종교관이란다. 내가 갑자기 종교관이 생긴건가.


"구글링은 영어로 하라"
가능하면 네이버에 묻지 말고 구글링을 하라. 구글링을 할 때는 영어로 하라. 영어가 딸려도 영어를 읽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 웹의 글 대부분은 보다 더 세련되고 정확한 표현으로 영어로 되어 있는 문서가 많다. 100% 영어만 보라는 얘기가 아니라 어느 정도 섞어서 보라.


'편집자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상(斷想)3  (0) 2015.01.29
<자바의 신> 별책 부록 제공  (0) 2014.04.28
취 중 독 서  (2) 2013.10.30
<자바의 신> 뒷이야기  (0) 2013.07.02
책 읽기의 관점  (0) 2013.06.26
posted by 로드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