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노트 2011. 3. 24. 11:26
퇴사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추억이 되었을까?

최근 바쁘게 이생각 저생각 이행동 저행동 하면서 느낀 게 하나 있다.
내가 필요해서 제안서를 만들고 기획안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틀이 자유롭고 꼭 필요한 것만 기입하게 된다.
하지만 마음이 바쁘다보니 정보의 근거가 약하고 문서에 사인해줄 사람이 없으니 필터링이 되지 않는다.

오로지 내가 작성하고 사인도 내가 한다.

하나하나 밑바박부터 내가 배웠던 것의 잘못한 점과 잘한 점을 되새길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문서 작업이라는 게 윗사람의 생각을 담는 게 아니라 진짜 "일이 되게 한다"는 관점에서 정리해야 그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까?

혼자가 된 지금은,
예전에 나도 많이 부족했지만,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 진짜 필요한 문서로 일을 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문서, 때론 불필요하고 조직의 발목을 잡는다고 조금은 생각했는데...
진짜 필요한 문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posted by 로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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